TCFD 작성 가이드라인 Part2 - 기후 시나리오 분석과 내부탄소가격
박진수
플랜잇 공동대표 & 전환연구원
본 가이드라인은 기업 ESG 담당자들의 기후, 환경 관련 실무에 도움을 주고자 전환모델연구소 플랜잇(PLANiT)에서 작성했습니다. 'TCFD 공시 필요성 및 전략', '기후 시나리오 분석, ‘내부탄소가격 도입 방법', 마지막에서는 실제 기업 예시를 통한 '메트릭스 이해하기'를 다룹니다.
0. 들어가며
기후 시나리오 분석(Climate scenario analysis)과 내부탄소가격(Internal Carbon Pricing)는 “우리 기업이 다가오는 기후 위기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Part1에서 기후 위기 시대에 TCFD 보고서가 왜 필요한지 설명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을 재무적으로 투명하게 파악하고자 하며, 이에 따라 TCFD 권고안에서도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11개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1. 기후 시나리오 분석
이러한 시나리오 분석은 기후 변화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전통적인 금융 분석에서도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형태로 존재해 왔습니다. 다만, 기존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비교적 짧은 기간을 대상으로 기업의 잠재적 리스크를 평가해 왔다면, 기후 시나리오 분석은 장단기적 관점에서 전환 리스크와 물리적 리스크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여기에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시설의 물리적 피해가 주요 고려 요소로 포함됩니다.
기후 시나리오 분석에서 중요한 점은 통합평가모델(IAM, Integrated Assessment Model)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경제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과 그로 인한 기후 피해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통합평가모델을 통해 기후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업은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하는 점은 전환 리스크와 물리적 리스크 간의 관계입니다. 전환 리스크가 높은 시나리오에서는 물리적 리스크가 낮을 수 있고, 반대로 전환 리스크가 낮은 시나리오에서는 물리적 리스크가 높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시나리오별로 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 정도가 다르고, 이에 따른 기후변화 피해 (물리적 리스크)가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이 다양한 미래 요소를 반영한 통합평가모델에 기반해 독자적으로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미 개발된 시나리오들이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 NGFS(Network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에서 제공하는 시나리오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1-1. IPCC가 제공하는 기후 시나리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이러한 복잡한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두 가지 주요 시나리오 체계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는 RCP(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대표농도경로)로, 인간 활동이 대기에 미치는 복사 강제력을 기준으로 온실가스 농도를 예측합니다. RCP 시나리오는 2100년까지의 온실가스 농도 수준에 따라 RCP 2.6(저배출), RCP 4.5(중저배출), RCP 6.0(중고배출), RCP 8.5(고배출) 등으로 구분됩니다.
두 번째는 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공통사회경제경로)로, 미래 사회경제 발전 경로를 다섯 가지로 구분하여 제시합니다. SSP1은 지속가능한 성장, SSP2는 중도적 발전, SSP3은 지역경쟁, SSP4는 불균형 발전, SSP5는 화석연료 의존적 발전을 가정합니다.
이 두 시나리오 체계를 결합하면 다양한 미래 상황에 대한 더욱 포괄적인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선택한 미래 시나리오에 따라 온실가스 관련 규제의 강도는 높지만 생산시설의 자연재해 빈도는 낮을 수도 있고, 반대로 기후 변화로 인한 직접적 피해는 크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비용 부담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즉, 기후 시나리오 분석은 기술적 변화, 시장 변화, 규제, 에너지 가격 등 예측 가능한 요소들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지를 탐색하고 서술하는 과정입니다.
1-2.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제공하는 기후 시나리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공급 및 가격 변화를 중심으로 몇 가지 기후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우선, STEPS(Stated Policies Scenario)는 전세계적으로 공표되거나 시행 중인 정책을 반영한 시나리오로, 비교적 낮은 수준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APS(Announced Pledges Scenario)는 모든 글로벌 기후 공약이 정시에 완수되는 경우를 가정합니다.
NZE(Net Zero Emissions by 2050 Scenario)는 2050년까지 글로벌 Net-Zero 달성을 목표로 한 과감한 산업 및 에너지 전환을 가정합니다. IEA의 이러한 시나리오들은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의 변화와 탄소 가격 예측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됩니다.
1-3. NGFS가 제공하는 기후 시나리오
마지막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NGFS(Network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입니다. NGFS는 전 세계 중앙은행과 금융 감독기구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금융 시스템을 더욱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NGFS에서 제공하는 기후 시나리오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금융 리스크를 분석하는 데 널리 사용되며, 미래의 예상 탄소 가격을 제시하여 많은 기업들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NGFS는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공합니다.
첫째, ‘질서 있는 이행(Orderly transition)’ 시나리오는 세계가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산업화 이전 대비 온도 상승을 1.5°C 또는 2.0°C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정책을 실행하는 경우를 가정하며, 이로 인해 높은 탄소 가격을 보여주게 됩니다.
둘째, ‘무질서한 이행(Disorderly transition)’ 시나리오는 전환 정책이 지연되다가 급작스럽게 시행되는 시나리오로, 경제적 충격과 함께 1.5°C 또는 2.0°C 이내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가정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상 유지(No additional action)’ 시나리오는 추가적인 기후 정책이 도입되지 않고 글로벌 온도 상승이 현재 경로를 따르는 시나리오로, 1.5~2.0°C와 같은 구체적 목표 없이 현재의 정책과 기술 변화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1-4. 기후 시나리오 선정
반드시 하나의 시나리오를 채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IEA, IPCC, NGFS 시나리오 중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시나리오를 선택해 공시하면 됩니다.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1) 적용 범위 선정
우선, 시나리오 분석을 어떤 시설에 적용할지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국내 생산 시설을 대상으로 홍수나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추정액을 산정할지, 혹은 글로벌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할지 결정이 필요합니다.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섹터별 공시 범위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이 존재합니다.
전환 리스크 측면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의 scope 1, 2, 3에 대한 분석 범위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이나 기업의 특성에 따라 적용 범위의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 기업의 경우 scope 1 배출량의 정확한 계산이 중요할 수 있지만, scope 2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할 수 있습니다. 반면, scope 1과 2 배출량이 적은 금융 또는 IT 기업은 공급망, 업스트림, 다운스트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2) 적용 시기 선정
기후변화 관련 재무 분석은 일반적으로 2050년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파리협약 대상이 2050년 Net-Zero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나리오 분석에서는 단기(5년 이내), 중기(5-15년), 장기(15년 이상)로 구분하여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기간별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단기(5년 이내):
- 현재 시행 중이거나 곧 시행될 정책의 영향을 주로 고려
-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투자 결정에 직접적 영향
- 비교적 정확한 예측이 가능한 시기
- 중기(5-15년):
- 탄소중립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기
- 새로운 기술의 상용화와 시장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
- 산업구조 재편이 진행되는 시기
- 장기(15년 이상):
-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시점
-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시기
- 불확실성이 가장 높은 시기로, 다양한 시나리오 검토가 필수
2. 내부탄소가격이란?
내부탄소가격(Internal Carbon Pricing)은 기업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사용하는 핵심 전략적 도구입니다. 외부에서 강제되는 탄소세나 배출권 거래제와는 달리, 기업이 자체적으로 탄소 비용을 설정해 미래의 불확실한 탄소 가격 리스크를 관리하고 이를 전략적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2-1. 내부탄소가격의 종류
내부탄소가격에는 잠재적 탄소가격 (Shadow Pricing), 내부 탄소세(Internal Carbon Fee), 암묵적 탄소 가격(Implicit Carbon Pricing)이라는 세 가지 주요 형태가 있습니다. 각 방식은 기업의 목표와 조직 구조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여러 방식을 조합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잠재적 탄소 가격(Shadow Pricing)은 탄소 배출에 가상의 비용을 설정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프로젝트의 순현재가치(NPV)나 내부수익률(IRR)을 계산할 때 가상의 탄소 가격을 적용해 미래의 탄소 규제 비용을 반영함으로써 저탄소 기술 도입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잠재적 탄소 가격은 실제로 비용이 부과되지는 않지만, 투자 결정 시 탄소 배출의 영향을 고려하도록 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내부 탄소세(Internal Carbon Fee)는 실제 배출량에 따라 특정 부서나 프로젝트에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각 부서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탄소 배출에 대한 책임을 갖도록 함으로써 저탄소 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부서 간 재정적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에 필요한 재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마련할 수 있습니다.
암묵적 탄소 가격(Implicit Carbon Pricing)은 과거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통해 산정된 탄소 감축 비용을 기준으로 설정된 가격입니다. 이는 기업이 이미 감축한 탄소 배출량과 관련된 투자 비용을 바탕으로 하며, 내부적으로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투자 효율성을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
2-2. 내부탄소가격 설정 방법
내부탄소가격 설정에는 여러 가지 접근 방식이 있으며, 기업의 전략적 목표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거나 조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에는 시장 기반 접근법, 정책 예측 접근법, 한계감축 비용접근법, 그리고 사회적 탄소 비용 접근법이 있습니다.
시장 기반 접근법은 기존 탄소 시장의 가격을 참조하여 내부탄소가격을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 배출권 거래제(ETS)와 같은 탄소 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출권 가격을 참고해 설정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비교적 현실적인 가격을 설정하는 데 유리합니다.
정책 예측 접근법은 미래의 탄소 규제 동향을 예측해 내부탄소가격을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향후 도입될 탄소세나 배출 규제의 강도를 고려해 미리 비용을 설정함으로써 장기적인 기후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한계감축비용 접근법(MACC, Marginal Abatement Cost Curve)은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감축 비용을 기준으로 가격을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MACC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의 비용 효율성을 시각적으로 나타내어,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인 감축 조치를 우선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제한된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해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도구입니다.
사회적 탄소 비용 접근법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정량화하여 탄소 비용에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보다 책임감 있게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2-3. 내부탄소가격 도입이 필요한 이유
내부탄소가격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자본 지출 결정 시 내부탄소가격은 저탄소 투자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탄소 비용을 반영한 투자 분석을 통해 기업은 고탄소 배출 사업보다 저탄소 기술 및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나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를 더욱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됩니다.
둘째, 운영 예산에 내부탄소가격을 반영함으로써 부서별 성과 지표에 탄소 비용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각 부서가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며, 저탄소 경영 문화를 기업 전반에 확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2-4. 한계감축비용 곡선(MACC)과 내부탄소가격의 연계
내부탄소가격을 효과적으로 도입하려면 한계감축비용 곡선(MACC)의 활용이 필수적입니다. MACC는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실행 가능한 다양한 조치들의 비용 대비 감축 잠재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도구로, 각 조치가 어느 정도의 비용으로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지를 비교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 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도입,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 등 다양한 감축 조치들의 비용 대비 감축 효과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MACC를 활용하면 기업은 가장 비용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비즈니스 전략과 통합된 탄소 중립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내부탄소가격을 설정할 때 더욱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기준을 마련하여, 탄소 가격이 경영 전략에 쉽게 통합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내부탄소가격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고 저탄소 경영을 실현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시장 상황, 정책 변화, 한계 감축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적절한 가격을 설정하고 이를 기업의 의사결정에 통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마치며
결론적으로, 기후 시나리오 분석과 내부탄소가격은 기업이 기후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분석과 도구들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또한, CDP 등 다양한 공시 제도에서도 기후 시나리오 분석과 내부탄소가격 도입을 권장하고 있어, 이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필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도구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기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기후 대응은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제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Reference
- IPCC. Climate Change 2021: The Physical Science Basis. Contribution of Working Group I to the Sixth Assessment Report of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21. Accessed November 8, 2024. https://www.ipcc.ch/report/ar6/wg1/.
- IEA. Net Zero by 2050: A Roadmap for the Global Energy Sector. International Energy Agency, 2021. Accessed November 8, 2024. https://www.iea.org/reports/net-zero-by-2050.
- NGFS. Scenarios in Action: A Guide to NGFS Climate Scenarios for Central Banks and Supervisors. Network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 2020. Accessed November 8, 2024. https://www.ngfs.net/en/scenarios-action.
-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Guidance on Scenario Analysis for Non-Financial Companies." TCFD, October 2020. https://assets.bbhub.io/company/sites/60/2023/07/2020_tcfd_scenario_analysis_guidance_kr.pdf.
- S&P Global. "TCFD 권고안에 맞춰 공시하고 싶습니다." Accessed November 8, 2024. https://www.spglobal.com/marketintelligence/kr/campaigns/i-need-to-align-with-tcfd.
-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Carbon Pricing and the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TCFD)." TCFD Hub. Accessed November 8, 2024. https://www.tcfdhub.org/resource/carbon-pricing-and-the-task-force-on-climate-related-financial-disclosures-tc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