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부에서는 SBTi 자동차 부문 넷제로 표준의 5대 핵심 변경 사항을 살펴보았습니다. '저배출(LEV)'에서 '무배출(ZEV)'로의 패러다임 전환, 감축 목표 설정의 유연성 확보, 그리고 Scope 3(사용 단계, Category 11) 중심의 관리 체계 개편 등 강화된 탈탄소 기준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2부에서는 완성차 업체(OEM)와 자동차 부품 제조사(Supplier), 그리고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구매 및 조달(Procurement) 부서의 관점에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합니다. 특히, 각 기업이 처한 상황에 맞춰 목표 설정 시나리오를 선택하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예시를 함께 담아 보았습니다.
[완성차 업체(OEM) 대응 방안]
완성차 업체의 핵심 과제는 목표 설정 방식(시나리오)의 분석과 Scope 3 데이터 산정 체계의 고도화 입니다.
1. 목표 설정 시나리오 선정 (Simulation)
SBTi가 제시한 두 가지 감축 목표 옵션 중 자사의 중장기 사업 계획에 부합하는 방식을 선정해야 합니다.
분석 대상:
옵션 A (배출집약도 기준): 판매량 증가율이 낮거나, 하이브리드(HEV/PHEV) 판매 비중이 높은 경우 검토. 하이브리드의 감축 효과가 반영되나, 판매량 증가 시 총량 감축이 어려움
옵션 B (ZEV 판매 비중 기준): 전기차(BEV/FCEV) 전환 속도가 빠르고 판매 성장 목표가 높은 경우 검토. 하이브리드는 ZEV 실적에서 제외되므로 BEV/FCEV 전용 라인업 계획 점검 필수
실행 과제: 예상 판매량, 차종 믹스(Mix)를 기반으로 두 옵션 간 달성 가능성 비교 시뮬레이션 수행이 요구 됩니다.
2. 판매 지역별 전력망 시나리오 반영
전기차의 '사용 단계(Use Phase)' 배출량은 판매 국가의 그리드 탄소집약도(Grid Carbon Intensity)에 종속됩니다.
대응: 주요 판매 시장의 IEA NZE(Net Zero Emissions) 시나리오상 전력망 탈탄소 속도 확인
실행 과제: 재생에너지 전환이 빠른 국가(EU 등)와 느린 국가(일부 개도국 등) 간의 판매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여 Scope 3 배출량 산출값 최적화
3. 소형차(Light Duty Vehicle) 글로벌 통합 목표 수립
변경 사항: 소형차 부문에 대한 글로벌 통합 목표 설정이 허용됨
실행 과제: 지역별로 파편화된 감축 목표를 본사 중심의 단일 글로벌 목표로 통합하여 관리 비용 절감 및 보고 프로세스 간소화
[시뮬레이션 케이스-1] Future Motors의 2030 목표 설정 전략 1. 기본 가정 (판매 시나리오)
2. 시뮬레이션 수행: 옵션 간 달성 가능성 비교
[시뮬레이션 케이스-2] Global Motors의 2030 넷제로 전략 수립 전략 1: 전력망 탈탄소 속도에 따른 판매 포트폴리오 최적화
[배출량 산정 비교]
[실행 전략] 전략 2: 소형차(LDV) 글로벌 통합 목표 수립 및 관리 [통합 산정 방식: 가중 평균]
[글로벌 통합 목표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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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공급망(Supplier) 대응 방안]
자동차 부품 제조사는 차량 제조사의 Scope 3 관리에 따른 데이터 제출 요구 대응과 자체 목표 재설정이 핵심입니다.
1. 제품별 탄소발자국(PCFP) 산정 체계 구축
차량 제조사의 실측 데이터(Primary Data) 사용 비율을 높임에 따라, 추정치가 아닌 실제 데이터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황: 기존에는 구매액 기반(Spend-based) 추정이 허용되었으나, 점차 ISO 14067(제품탄소발자국) 등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제품별 LCA(전 과정 평가) 데이터가 필수화
실행 과제:
주력 납품 품목에 대한 LCA 데이터베이스 구축
1차 협력사(Tier 1)는 2차 협력사(Tier 2)로부터 원자재 탄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공급망 데이터 파이프라인 정비
2. 자동차 부품사 전용 기준(Sector-Specific Criteria) 적용 검토
이번 표준에 신설된 '자동차 부품 제조사 전용 기준'에 맞춰 자체 SBTi 목표를 수립해야 합니다.
대응: 범용 제조업 기준이 아닌, 자동차 산업 특성이 반영된 신규 기준(Target-setting method) 분석.
기존 많은 부품사들은 '일반 제조업(General Manufacturing)'으로 분류되어, 빵 공장이나 가구 공장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았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이 방식을 폐기하고 자동차 산업의 특수성(복잡한 공급망, 소재 중심 배출)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 제시합니다.
<표1. 자동차 부품사 기준 변경>
구분 | 기존 (범용 제조업 기준) | 신규 (부품사 전용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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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초점 | Scope 1 & 2(직접 & 간접배출) | 원자재(Steel, Aluminum, Battery)의 탄소 내재량 (Scope 3 Upstream) |
Scope 3 | 기업 규모에 따라 선택적, 혹은 자동차 부품 매출액 40% 이상일 때만 의무 | 필수(Mandatory). 특히 구매한 제품(Cat.1) 관리 의무 강화 |
DATA | 구매액 기반(Spend-based) | 실측 데이터(Primary Data) 및 LCA 데이베이스 기반 산정 요구(Greet, Ecoinvent, Gabi 등) |
또한 자동차 부품 구분에 따라 일반 부품 제조사, 파워트레인 제조사 목표 설정 기준이 다르게 적용 됩니다.
<표2. 자동차 부품제조사 전용 기준_일반 부품 제조사와 파워트레인 제조사 목표 설정 비교>
구분 | 일반 부품 제조사 (General Auto Parts) | 파워트레인 제조사 (Powertrain Suppliers) |
|---|---|---|
해당 품목 | 타이어, 유리, 시트, 차체, 전장 부품 등 | 엔진, 전기 모터, 배터리, 변속기 등 |
Scope 1 & 2 | 필수 (CNZS V2.0 따름) | 필수 (CNZS V2.0 따름) |
Scope 3 Cat 1 | 필수 (APSS-C4) 배출량 상위 5% 이상 원자재 기준 배출 저감 목표 설정 | 필수 (APSS-C4) 배출량 상위 5% 이상 원자재 기준 배출 저감 목표 설정 |
Scope 3 Cat 11 | 선택 (Optional)직접적인 감축 목표 설정 의무 없음 | 필수 (Mandatory) (APSS-C3)판매된 부품이 장착된 차량의 주행 배출량 감축 목표 |
ZEV 판매 비중(APSS-C1) | 필수전체 부품 매출 중 ZEV용 부품 비율 공개 | 필수전체 부품 매출 중 ZEV용 부품 비율 공개 |
목표 설정 방식 | 일반적인 절대량 감축 방식 등 | 수렴(LDV) 또는 백분율 개선(Non-LDV) |
[시뮬레이션 예시-1] 일반 부품 제조사 (General Parts Manufacturer) 산정 예시
[산정 시나리오]
2단계: 목표 설정 (일반 넷제로 표준 적용)
3단계: 실행 전략 (소재 전환)
[시뮬레이션 예시-2] 파워트레인 제조사 (Powertrain Supplier) 산정 예시
[산정 시나리오]
2단계: 기준 연도 배출 집약도 계산 (가중 평균)
3단계: 목표 설정 (수렴 접근법 적용)파워트레인 제조사는 완성차(LDV)와 동일하게 2050년 0에 수렴하는 경로를 따라야 합니다.
4단계: 실행 전략 (포트폴리오 전환) 목표 달성(164g ⇒ 80g)을 위해 엔진 판매를 줄이고 모터 판매를 늘리는 전략을 이행합니다.
[참고] 파워트레인 공급사(내연기관 엔진, 전기 모터, 배터리 제조 업체)는 일반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사와 달리,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 받습니다. • 자동차 부품 제조사 적용 요건: 자동차 부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인 경우 이 표준의 적용을 받습니다. • 파워트레인 공급사의 추가 의무 : 일반 부품 제조사와 달리, 파워트레인 공급사는 제품 사용 단계(Scope 3, Category 11)의 배출량을 의무적으로 관리하고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이는 파워트레인이 차량의 운영 효율성과 전체 배출량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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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업 포트폴리오 리스크 평가
'저배출(Low-emission)'의 정의가 '무배출(ZEV)'로 변경됨에 따라 내연기관 관련 부품의 리스크 가시화
대응: 내연기관 전용 부품(엔진, 변속기 등)과 전동화 호환 부품(샤시, 전장 등)의 매출 비중 분석
실행 과제: 주요 OEM의 ZEV 전환 로드맵(Option B 선택 시나리오)에 따른 내연기관 부품 발주 감소량을 정량적으로 예측하고 R&D 예산 배정 수정
[구매 및 조달(Procurement) 공통 대응]
OEM과 협력사 간의 계약 및 협력 조건 변경이 예상됩니다.
계약 조건 개정 고려: 공급 계약서(RFP/RFQ) 내 탄소 배출량 데이터 제공 의무화 조항 및 데이터 정합성 검증(3자 검증) 요구 사항 추가 검토
저탄소 소재 소싱: Scope 3(구매한 제품) 감축을 위해 저탄소 철강(Green Steel), 알루미늄,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로드맵을 자재 구매 계획에 반영
[시나리오 예시] Lead Mobility의 포트폴리오 리스크 평가 및 대응
[시뮬레이션: ICE 전용 부품 발주량 변화]
[결론] 고객사의 전체 판매량이 20% 성장하더라도, ICE 전용 부품의 발주량은 5년 만에 약 53.5% 급감(80만 → 37.2만)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 매출 감소를 넘어 공장 가동률 저하로 인한 고정비 부담 급증을 의미하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R&D 예산 배정 및 생산 계획 등을의 변경 등을 이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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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동차 넷제로 표준 적용 대상(Scope)
완성차 업체 (Automakers): 연간 생산량이 1만 대를 초과하는 차량 제조사
자동차 부품 제조사 (Auto parts manufacturers): 전체 매출의 20% 이상이 자동차 부품 생산에서 발생하는 기업
Reference
https://www.iea.org/data-and-statistics/data-product/life-cycle-upstream-emissions-factors-2025
https://sciencebasedtargets.org/sectors/automotive-and-land-transport#2736048
ESG·기후 분야에서 15년간의 기업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실행 가능한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IT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ESG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