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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ESG 관리

[실전 공급망 ESG 관리] Part2 - 로그블랙 SSA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가?

진성광

진성광

로그블랙 공동대표

Part1에서는 공급망 ESG 실사가 단순한 설문조사가 아닌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운영 시스템이라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공급망 ESG 실사는 단순히 설문만 수집하는 업무가 아닙니다. 수천 개 협력사와 다양한 역할의 사용자, 대량의 증빙자료, 복잡한 권한 체계, 반복적인 검증과 소통 과정이 얽혀 있는 종합 운영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로그블랙 SSA는 기능 확장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프로젝트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들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왔습니다. 그 과정의 핵심 성과는 크게 시스템 확장성 강화, 데이터 정합성·보안 확보, Human Bottleneck 완화라는 세 가지 축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시스템 확장성 강화

1-1. K8S 기반 인프라 전환 및 모니터링 도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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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가진단 기간 대규모 트래픽이 들어오는 복잡한 운영 상황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Kubernetes 기반 인프라(K8S)로 전환했습니다. Auto Scaling과 Load Balancing을 통해 트래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Observability 도구를 도입하여 시스템 전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병목 구간을 지속적으로 분석·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주요 API 요청의 Latency(응답 속도)를 1초 이내로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수천 명의 동시 접속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1-2. 다양한 접근 제어 기능 및 다중 퍼미션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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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급망 실사 과정에서는 원청사·운영사·심사원·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시스템 내에서 동시에 활동합니다. 게다가 어떤 경우에는 한 명의 담당자가 여러 협력사에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의 계정에 여러 권한을 부여하는 다중 Permission 구조와 회사별 역할 수행 기능, 원청사의 공급망 관리 기능, 그리고 심사원의 프로젝트별 접근 제어 구조를 포함한 복잡한 권한·역할 모델을 실제 운영 환경에 맞게 재설계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자신의 역할과 권한 범위 내에서 필요한 데이터와 기능에만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사원은 배정된 프로젝트 내에서 본인이 담당하는 기업의 데이터에만 접근할 수 있고, 원청사는 자신의 공급망에 속한 협력사 정보만 조회 및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명의 담당자가 여러 회사를 관리해야 하는 경우, 하나의 계정에서 조직별 역할 전환과 접근 제어를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1-3. 통합된 공급망실사 프로세스 구축

나아가 공급망 실사 전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End-to-End로 지원하기 위해, 자가진단 → 서면실사 → 현장실사 → 개선과제관리 → 보고서 자동화 및 결과 공유에 이르는 전 단계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협력사의 담당자가 자가진단을 수행하면, 심사원이나 컨설턴트가 서면실사를 통해 증빙자료와 제출 내용을 검토하게 됩니다. 그 결과 추가 검증이 필요한 경우 현장실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후 개선이 필요한 이슈는 CAP 기능을 통해 담당자·기한·증빙자료·조치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결과는 최종 보고서로 자동 변환되어 원청사와 협력사가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실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던 엑셀 기반 이력 관리, 보고서 작성 반복, 담당자 간 커뮤니케이션 병목을 크게 줄이고, 운영 효율성과 데이터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데이터 정합성과 보안 강화

2-1. 증빙자료 라이브러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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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ESG 실사에서 가장 큰 부담은 수많은 증빙자료를 제출·검증·정리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증빙자료 라이브러리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협력사는 한 번 업로드한 문서를 여러 질문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중복 제출이 필요 없으며, 운영사와 심사원은 제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별로 파일 형식과 제출 기준을 설정할 수 있어 산업별 요구사항에 맞춘 유연한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라이브러리 기반 구조는 증빙자료를 중앙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데이터 정합성과 검증 속도를 크게 개선합니다. 특정 문서가 어떤 질문과 연결되어 있는지, 혹은 연결되지 않은 문서는 무엇인지 즉시 확인할 수 있어 검토 과정이 간소화되고 오류가 감소합니다. 그 결과, 증빙자료 관리가 표준화되면서 일관된 데이터 확보·검증·재활용 기반이 구축되었습니다.

2-2. 문서 뷰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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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ESG 실사에는 협력사의 내부 운영 정보, 환경·안전·인권 관련 증빙자료 등 매우 민감한 문서와 데이터가 대량 포함됩니다. 때문에 보안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요구를 반영하여 다운로드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안전하게 문서를 열람할 수 있는 보안 문서 뷰어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이 기능은 문서를 로컬에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자료 유출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합니다.

보안 문서 뷰어는 URL 접근 제한, 다운로드 불가 모드, 스크립트·매크로 제거를 통한 무해화, 워터마크 삽입, 변환 결과 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심사원과 실사 담당자는 필요한 자료를 안전하게 검토할 수 있고, 기업은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신뢰할 수 있는 실사 환경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3. 자동 점수 산정 및 리포트 생성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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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산정 과정의 오류·지연·혼동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포인트 기반 자동 계산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각 설문 응답과 증빙자료 검증 결과가 데이터포인트 단위로 저장되며, 변경된 값은 즉시 계산 결과에 반영됩니다. 이를 통해 실사 결과가 수작업에 의존하지 않고 정확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관리될 수 있으며, 정정·이의제기 등 반복적인 데이터 변경 상황에서도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신뢰 가능한 점수 산정 체계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대시보드 시각화를 적용하여 점수 산정 과정과 결과가 투명하게 확인되도록 개선했습니다.

아울러 점수 계산 결과가 보고서 작성 과정과도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PPT·PDF 리포트 자동 생성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실사 운영자는 리포트를 직접 작성하거나 최신 데이터 반영 여부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시스템이 자동으로 생성한 보고서를 다운로드·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리포트 작성 시간과 오류 가능성을 크게 줄이고, 운영 효율성과 결과 신뢰성 모두를 향상시켰습니다.

3. Human Bottleneck 해소

3-1. AI 검증 보조 심사원

공급망 ESG 실사의 근본적인 난제는 사람이 직접 수행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인지 기반의 검토 업무입니다. 심사원들은 한 회사당 100개 내외의 증빙자료를 비교·확인해야 하며, 문서 형식과 기준이 제각각이라 검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특히 해외 협력사가 다수 참여하는 경우, 언어 장벽으로 인한 번역과 해석 과정까지 더해져 업무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SA는 기술 중심의 운영 구조로 전환했습니다. AI 검증 보조 심사원 기능으로 증빙자료를 자동 분석하고 주요 내용과 검증 포인트를 요약함으로써 심사원의 판단 속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외국어 문서를 별도 번역 없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번역 과정에서 발생하던 병목을 제거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에는 심사원 1명이 하루에 한 회사 실사만 수행할 수 있었던 업무량이 최대 5개 기업까지 확장될 수 있을 만큼 생산성이 5배 이상 향상되었고, 대규모 공급망 실사의 운영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열어주었습니다.

3-2. 문서 번역 모듈 도입 및 심사원 배정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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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협력사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언어 장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국어 문서 번역 모듈을 도입했습니다. 이 모듈은 다양한 파일 형식과 언어를 지원하며, 증빙자료를 별도 번역 과정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번역 요청·대기·검수 과정에서 발생하던 병목을 제거하고, 심사원이 실질적인 판단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협력사의 지역, 업종, 규모, 전문성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심사원 배정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배정 알고리즘을 구축했습니다. 이 알고리즘은 프로젝트 요구조건에 적합한 심사원을 자동 추천하고 배정 과정을 표준화하여,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던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했습니다.

3-3. AI 기반 CS 자동 응대

공급망 ESG 실사 기간에는 수천 개 협력사가 동시에 참여하면서 질의·문의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운영팀이 응대하기에 큰 부담이 존재했습니다. 문의 유형은 로그인/제출 방법 등 시스템 사용과 관련된 내용과 증빙자료 인정 여부 등 다양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사·컨설턴트가 함께 협업하여 복잡한 문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헬프데스크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FAQ 및 AI 챗봇 기반 자동 응대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은 체계적으로 정리해 즉시 답변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반복 질문은 AI가 실시간 처리하도록 자동화했습니다.

현장의 문제 해결로 만들어진 공급망 ESG 플랫폼

문제 유형해결 방안/성과
1. 시스템 확장성· 확장성 있는 인프라 개선으로 대규모 동시접속 안정적인 운영
· 역할 제어 기능을 강화해 복잡한 공급망 구조에서도 통합 관리 가능
· 공급망 실사 통합 프로세스 구축해 운영 효율 및 가시성 증가
2. 데이터 정합성 및 보안· 증빙자료 라이브러리를 도입해 증빙자료 정합성 확보
· 문서 뷰어 도입으로 안전성과 검토 속도 향상
· 자동 점수 산정 및 리포트 생성 체계 구축으로 신뢰성 확보 및 생산성 향상
3. Human Bottleneck· AI 검증 보조 심사원으로 검증 속도와 일관성 개선
· 심사원 배정 알고리즘 등으로 업무 시간 단축
· FAQ 및 AI 기반 CS 자동 응대로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

올해 SSA의 개선은 단순한 기능 확장이 아니라, 공급망 ESG 실사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적 혁신에 집중했습니다. 확장 가능한 인프라 구축, 데이터 정합성과 보안 강화, 그리고 반복적·인지 기반 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대규모 실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제거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SSA는 실사 관리 도구의 수준을 넘어, 엔터프라이즈급 공급망 ESG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앞으로 SSA를 운영 시스템(Operations System), 데이터 플랫폼(Data Platform), AI 플랫폼(AI Support Platform) 의 세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대규모 공급망 실사를 End-to-End로 지속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고, 공급망 전반의 ESG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보고가 아닌 전략 수립과 실질적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AI가 문서 검토·번역·배정·CS 등 주요 업무를 보조해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로그블랙은 기업이 규제 대응에 소모되는 시간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 ESG 경쟁력을 확보하는 미래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공급망 ESG 실사의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실전 공급망 ESG 관리 시리즈
대규모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관리하고 실사를 수행하기 위한 현실적인 전략과 실제 사례를 다룹니다. 
이 시리즈는 공급망 ESG 실사 과정에서 기업들이 직면하는 복잡한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운영/기술적 접근을 실전 경험을 기반으로 제시합니다.

Part 1 - 대규모 공급망 ESG 실사, 왜 어려운가? 
Part 2 - 로그블랙 SSA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가? (현재)

진성광

진성광

로그블랙 공동대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업무가 지속가능하도록, ESG 실무자분들에게 도움 되는 제품과 글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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